최근 2-3년간 비건(vegan)이 핫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엄격한 비건을 3년 동안 했던 나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화장품, 식품 업계에서 특히나 '비건'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도 비건에 대해서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건의 뜻과 다양한 채식주의자 종류를 살펴본다.
비건 뜻
비건은 채식주의자 중에 가장 엄격하게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는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온갖 고기는 물론 유제품, 알, 꿀도 섭취하지 않는다. 식품뿐만 아니라 가죽제품, 오리털, 양모 등의 제품도 사용하지 않으며 동물을 화학 실험하는 화장품 등의 제품도 배제한다. 동물의 학대 및 오용 등을 반대하며 큰 범위로는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지구를 지키려는 환경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비건을 실천한다. 환경을 지키는 맥락에서 보자면 쓰레기를 최소한 줄이자는 제로웨이스트 문화도 비건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다. 비건은 채식주의자를 칭하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건강, 환경, 동물권 모두를 지키는 문화를 칭한다. 참고로 비거니즘은 비건을 지향하는 개념을 뜻한다.
채식주의자 종류
통상적으로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리는 채식주의자들은 섭취하는 범위에 따라서 7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 상단에서 언급한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이 있다. 두 번째 우유, 버터와 같이 유제품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는 락토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세 번째 계란과 같이 동물의 알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는 오보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네 번째 유제품과 동물의 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는 두 번째 세 번째 용어가 합쳐진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의 경우를 일반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다섯 번째 유제품과 동물의 알, 그리고 회나 생선과 같은 해산물을 먹는 채식주의자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여섯 번째 유제품, 동물의 알, 해산물, 그리고 닭이나 꿩, 터키와 같은 조류의 고기를 먹는 채식주의자는 폴로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평소에는 비건의 식단으로 먹다가 상황에 따라 가끔 육식을 하는 베지테리언을 플렉시테리언이라고 불린다. 다섯 번째부터 일곱 번째까지의 의 경우를 세미 베지테리언이라고 불린다.
비건하는 이유
위에서 언급했듯이 비건, 즉 동물성 식품 및 제품을 제한하는 삶을 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건강을 위해서다. 자연 식물식 식단을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가 되고 활력을 되찾은 사례들은 정말 많다. 비건 식단은 살이 빠지는 것은 물론 소화도 잘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 식물성 식품이 가진 풍부한 영양소는 성인병과 암 발생률도 낮춘다. 또한 정신도 맑아지면서 집중력과 생산성도 높아진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건강을 위한 채식 식단은 무가공 식물성 식품을 골고루 먹는 균형 잡힌 채식을 말한다. 요즘 가공된 비건 식품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러한 정크 채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 두 번째는 지구 환경을 위해서다.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자동차와 같은 운송 수단이 아닌 바로 사육을 통한 육류 생산이다. 고기, 계란, 우유를 많이 먹을수록 그만큼 더 많은 동물들이 사육되면서 그들의 배설물을 통해 막대한 양의 산화질소와 메탄가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낼 것이다. 또한 축산업에 사용되는 토지를 위해 삼림이 파괴되기도 한다. 세 번째는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서다. 극소수의 환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물들이 너무 참혹하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사육된다. 뿐만 아니라 고기와 우유의 양을 늘리기 위해 동물들의 살을 찌우거나 젖을 키우는데 성장호르몬 주사나 항생제 등을 사용한다. 공장형 사육은 동물에게 아주 큰 고통을 주는 방법이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이타심을 갖고 있다. 자신의 건강부터 모든 생명체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정말 크다. 육류를 당장 끊기는 어렵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쯤은 비건 식단으로 몸과 지구를 가볍게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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