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과 음식을 거부하는 등의 식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폭식증과 거식증이 오랜 기간 진행되다 보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섭식장애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완화시켜주는 명상법을 소개한다.
섭식장애의 원인과 증상
섭식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거 무의식적으로 가진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해진 외적 아름다움의 기준을 가지고 극한 다이어트를 강행하는 사람들 중에 이러한 식이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 동안 강한 외부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도 하는데, 이중 해소법을 먹는 것으로 풀다가 폭식이 습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증상들을 살펴보자. 음식 섭취를 오랜 기간 동안 거부하다가 갑자기 폭식을 하고, 자신이 무언가를 먹었다는 생각에 음식이 소화되기 전에 급히 게워내기를 반복하는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면 신체적으로는 주로 식도염이 생기거나 구토 중 안압이 높아져 눈이 항상 충혈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하는 행동을 통해 쾌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죄책감도 든다. 이러한 죄책감은 우울증으로 진행되기가 쉽고, 이로 인해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는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자기 전 극심한 우울감으로 펑펑 울고나서야 피곤해지면서 잠에 들기도 하는데, 이 역시 심한 감정 기복의 패턴 중 하나이다. 지금 당장의 기분과 감정을 회피하기 좋은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단에 의존하게 되어 중독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가진 불편함 등을 드러내지 않고 겉으로는 의연한 척, 활발한 척을 하기도 하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한두 명에게만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소통의 창구가 제한적이다.
폭식증과 거식증 등 섭식장애를 완화시키기 위한 명상법
한달정도 기간을 두고 지금 제안하는 4가지 명상을 한주에 한 가지씩 매일 10분에서 30분 정도 시도해 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바디스캔을 통해서 몸을 들여다본다. 첫 일주일 동안에는, 나의 의식을 몸의 구석구석에 두는 연습을 통해 서서히 내 몸에 집중해본다. 호흡을 발가락 끝에서부터 발등, 발목,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아랫배, 윗배, 가슴, 손가락 끝, 손등, 손목, 팔, 어깨, 목, 턱, 인중, 코, 눈, 이마, 그리고 머리 정수리 끝까지 각 부위에 의식을 두어보고 불편한 부위가 있다면 잠깐 그곳에 멈추어 호흡을 두세 번 불어넣는 등, 의식적으로 내 몸을 살피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먹기명상을 통해 음식에 대한 저항을 내려놓는다. 음식을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먹다 보니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둘째 주에는 음식을 대할 때 그 음식을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처럼 대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천천히 그 음식의 색깔, 재질, 모양 등을 살피고, 킁킁대며 어떤 냄새가 나는지도 본다.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천천히 쓸어내리면서 감촉도 느껴본다. 그러고 나서 음식을 아주 작게 조각을 내어 천천히 입안에 넣는다. 넣자마자 어떤 맛이 나는지, 입안에서 어떤 촉감을 느끼는지, 침이 고여서 이 조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등 세세하게 살핀 후에 입안에서 그 조각이 사라진 후에 꿀꺽 삼킨다. 이렇게 먹기명상을 하다 보면 거식 및 폭식의 충동이 완화되고, 그렇다면 과식도 줄어들어 구토를 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세 번째, 자애명상을 통해 사랑을 느껴본다. 셋째 주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용서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자애명상을 해본다. 자신부터 시작되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까지 뻗어나가는 이 자애명상을 하다 보면 그동안 힘들었던 자신에 대해 포용력이 생긴다. 자애명상 방법은 블로그 내 우울증 초기 증상에 좋은 명상법 관련 글에 자세하게 써놓았다.
네 번째, 절명상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강화시킨다. 마지막 한주 동안은 절명상을 통해 몸을 깨우는 시간을 갖는다. 절은 가장 좁은 공간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이다. 스님뿐만 아니라 신부, 목사 등 종교에 상관없이 절을 통해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요즘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절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처음에는 10번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매일 100번씩 해보는 것을 목표로 시도해보자.
폭식증과 거식증은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번에 고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임해본다면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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